남짓은오름(남좃은, 남조순) – 평화로운 숲길과 아늑한 전망이 어우러진 제주 오름

해발고도: 약 267m

소요시간: 왕복 약 1시간 내외

길 상태: 자연 흙길과 숲길로 조성된 탐방로

난이도: 쉬움~보통 (모든 연령층이 편안히 이용 가능)

주변 환경: 한라산과 주변 오름 전망, 애월읍 해안도로 및 카페 인접

계절 추천: 봄(야생화와 신록이 아름다운 시기), 가을(억새가 아름다운 시기)

분위기: 평화롭고 고즈넉한 분위기, 산책과 사색에 적합

문화/설화: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지역의 전통과 설화를 품은 오름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일대

남짓은오름은 남좃은오름, 남조순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위치한 해발 약 267m의 아담하고 고즈넉한 오름이다. 주변의 울창한 숲과 아늑한 전망이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제공하는 곳이다.
"남짓은오름에 올라보민, 숲길이 참 고즈넉허고 편안허쿠다. 전망도 참 곱수다."
봄날의 화창한 오후, 남짓은오름 탐방로 입구에서부터 자연스러운 흙길과 울창한 숲길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숲에서 불어오는 신선한 바람과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은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주었다. 오름 중턱을 지나자 숲길은 더욱 고요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풍겼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 보존된 숲길은 다양한 식물들과 작은 야생화들이 어우러져 걷는 내내 즐거움을 더했다. 중턱의 작은 쉼터에서는 잠시 휴식을 취하며 주변 풍경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었다. 정상에 오르니 탁 트인 전망이 방문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멀리 한라산과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들, 그리고 제주의 푸른 바다가 펼쳐져 있었다. 정상의 넓은 초원은 휴식을 취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여유롭게 감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였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은 깊은 감동을 주었다. 멀리 펼쳐진 바다와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 주변 오름들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풍경은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었다. 하산길 역시 숲길의 아름다움을 다시 한번 만끽할 수 있었다. 올라올 때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내려가는 길은 숲의 생명력을 더욱 깊이 느낄 수 있는 순간이었다. 다양한 식물들과 작은 생명체들을 관찰하며 내려오는 길은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게 했다. 남짓은오름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들이 위치해 있어 오름 탐방 후에도 다채로운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애월읍의 해안도로와 인근의 소박한 카페들은 탐방 후 휴식을 취하며 제주만의 매력을 즐기기에 좋다. 남짓은오름은 높지는 않지만 충분히 매력적인 풍경과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이다. 특히 숲이 만들어내는 고즈넉한 분위기와 탁 트인 전망은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곳이다. 다음에 남짓은오름을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계절마다 다르게 펼쳐지는 오름의 풍경을 더욱 깊이 있게 즐기고 싶다. 특히 봄의 싱그러운 풍경과 가을의 억새 물결이 아름다운 모습을 기대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