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린오름 – 제주의 아름다운 전망과 자연이 어우러진 오름

해발고도: 약 400m

소요시간: 왕복 약 60~70분

길 상태: 걷기 쉽고 완만한 흙길

난이도: 쉬움~보통

주변 환경: 아늑한 마을 풍경, 전통 돌담, 귤밭, 숲과 야생화

계절 추천: 초가을 (선선한 날씨와 아름다운 전망)

분위기: 평화롭고 편안한 분위기

문화/설화: 마을 사람들이 오래전부터 휴식을 위해 찾던 장소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산 45-1번지 일대

제주도에는 크고 작은 수많은 오름이 있지만, 거린오름은 아름다운 전망과 고즈넉한 자연 풍경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특별한 장소다. 거린오름은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에게 완벽한 쉼터와도 같은 오름이다. 거린오름을 방문한 날은 초가을의 맑고 상쾌한 아침이었다. 오름으로 향하는 길은 한적한 마을을 지나며 시작됐다. 제주 전통 돌담길과 드넓게 펼쳐진 귤밭은 아침 햇살 아래 더욱 싱그럽고 아름답게 빛났다. 마을 주민들이 전해주는 밝은 미소와 정겨운 인사는 여행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었다. 오름 입구에서부터 이어진 탐방로는 부드럽고 완만한 흙길로, 걷기에 매우 편안했다. 길 양옆으로는 키 큰 나무와 계절마다 피어나는 다양한 야생화가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이루고 있었다. 탐방로를 걷는 내내 자연의 향기와 새들의 지저귐이 어우러져 몸과 마음이 평화롭게 안정되는 기분이 들었다. 중턱을 지나 정상으로 향하는 길에서 점차 시야가 탁 트이며 멀리 제주의 다양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에서 만난 현지 삼춘은 거린오름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거린오름은 옛날부터 마을 사람들이 자주 찾아와 마음을 편히 하고 휴식을 취하던 장소라지예. 여기 올라 제주 전경을 바라보면 조냥 마음이 평온하고 시원해지쿠다.”
정상에 올라서니 탁 트인 제주의 멋진 전경이 펼쳐졌다. 한라산의 웅장한 모습과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들, 그리고 멀리 바다까지 시원하게 볼 수 있었다. 정상에서 맞이하는 시원한 바람은 그동안의 피로를 한 번에 날려주는 듯 상쾌하고 기분 좋았다. 오름에서 내려오는 길, 마을 입구의 작은 농가에서는 주민들이 직접 만든 제주 특산물과 차를 판매하고 있었다. 따뜻한 귤차와 간단한 간식을 즐기며 주민들과 나눈 소박하고 따뜻한 대화는 거린오름 여행의 여운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다. 거린오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제주도의 멋진 전망이 어우러져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제주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거린오름에서 자연 속 평화로운 휴식과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기를 적극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