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오름(구좌읍, 산69번지 일대)
제주 동부의 탁 트인 풍경과 정겨운 매력을 품은 오름
해발고도: 약 250m
소요시간: 왕복 약 1시간
길 상태: 완만하고 걷기 좋은 흙길과 숲길
난이도: 쉬움 (모든 연령대 적합)
주변 환경: 고요하고 아름다운 제주 동부의 시골 풍경
계절 추천: 봄과 가을 (꽃과 억새가 아름다운 시기)
분위기: 조용하고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
문화/설화: 북오름 이름에 얽힌 소소한 지역 이야기 존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산69번지 일대
북오름은 제주시 구좌읍 산69번지 일대에 위치한 제주 동부의 아름답고 평화로운 오름이다. 제주 사람들에게도 사랑받는 이 오름은 북쪽 바다를 바라보고 있어 북오름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름만 들어도 정겨움이 물씬 풍겨져 오는 이곳은 편안한 휴식과 자연의 멋을 동시에 느끼기에 딱 좋은 곳이다.
오름 입구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는 부드럽고 걷기 좋은 흙길로 누구나 가볍게 걸을 수 있다. 길 양옆으로 펼쳐진 계절마다 다양한 제주 야생화들과 돌담이 방문객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준다. 봄철이면 알록달록한 꽃들이 가득 피어나 "혼저옵서예~(어서 오세요~)"라며 따뜻하게 인사하는 듯하다.
정상까지 가는 길은 완만하고 부담이 없어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누구나 편안하게 오를 수 있다. 중간중간 마련된 작은 쉼터에서 쉬며 주변의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와 숲속의 시원한 바람은 걸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준다.
정상에 이르면 시원하게 펼쳐진 탁 트인 전망이 여행객들을 반겨준다. 북쪽으로 푸른 제주 바다와 주변의 크고 작은 오름들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선사한다. "이거 참말로 속이 뻥 뚫리는구나!(이거 정말 속이 시원하게 트이네!)" 하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특히 일몰 때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노을은 더욱 환상적이다.
정상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기는 여유로운 시간은 북오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여기서 먹는 귤은 참말로 맛있수다!(여기서 먹는 귤은 정말 맛있어요!)"라는 방문객들의 말처럼 제주 자연 속에서의 간식은 유난히 더 맛있게 느껴진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숲길을 따라가며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울창한 나무가 만들어 주는 그늘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 시원하고 쾌적하게 걸을 수 있다. 숲길을 걷는 동안 자연의 신선한 향기와 소리는 마음의 여유를 더해준다.
북오름을 내려와 주변의 구좌읍 마을로 향하면 최근 들어 생긴 다양한 카페와 작은 식당들이 여행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산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음료를 맛보며 현지 주민들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즐거움도 크다. 주민들의 따뜻한 "오랜만에 왔수과~ 맛나게 드십서예!(오랜만에 오셨네요~ 맛있게 드세요!)"라는 정겨운 말투는 방문객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북오름은 제주 동부의 조용하고 평화로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특별한 오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