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곳오름(벵곳오름, 안좌오름, 산8번지 일대)

병곳오름은 벵곳오름, 안좌오름으로도 불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산8번지 일대에 위치한 아름답고 편안한 오름이다. 제주 사람들 사이에서는 "벵곳오름"이라는 정겨운 이름으로 더 잘 알려져 있으며, 이름에서도 풍겨 나오는 친근한 느낌만큼이나 방문객들에게 포근한 휴식을 선사한다. 오름 초입부터 시작되는 산책로는 완만한 경사와 부드러운 흙길로 이루어져 있어 누구나 가볍고 즐겁게 걸을 수 있다. 길 양옆으로 펼쳐진 다양한 야생화와 제주의 돌담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준다. 특히 봄이면 화려한 꽃들이 피어나 "혼저옵서예~(어서 오세요~)"라며 방문객들을 반겨준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두에게 부담 없는 코스다. 중간중간 마련된 아늑한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주변의 자연 풍경을 천천히 즐길 수 있다. 조용히 들려오는 새소리와 시원한 숲바람은 "요기 참 좋수다!(여기 정말 좋네요!)" 하는 말을 저절로 하게 만든다. 정상에 오르면 펼쳐지는 탁 트인 전망은 병곳오름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이다. 푸른 제주 바다와 크고 작은 주변 오름들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안겨준다. 특히 맑고 화창한 날에는 더욱 선명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으며, 해가 질 무렵 노을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풍경은 "와, 이거 참말로 멋지쿠다!(와, 정말 멋있네요!)"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정상에서 돗자리를 펴고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것은 병곳오름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제주 특유의 시원한 바람과 탁 트인 풍경 속에서 갖는 휴식은 일상에서 쌓인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요 오름에서 먹는 간식은 어째 이리 맛있수다!(이 오름에서 먹는 간식은 왜 이렇게 맛있어요!)"라는 여행객들의 이야기가 늘 함께한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숲길을 따라 내려오게 되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울창한 숲의 그늘 덕분에 더운 날씨에도 상쾌하고 시원한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며, 숲길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는 마음의 여유를 더욱 깊게 해준다. 병곳오름 탐방 후 인근 마을을 방문하면 최근 들어 다양한 카페와 음식점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이곳에서 제주산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과 음료를 맛보며 현지 주민들과의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크다. 마을 사람들의 "오랜만에 오멍 맛있게 드십서예!(오랜만에 와서 맛있게 드세요!)"라는 정겨운 인사는 방문객의 마음을 더욱 푸근하게 해준다. 병곳오름은 제주의 평화로운 자연과 정겨운 이야기를 풍성하게 담고 있는 오름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진정한 휴식과 힐링을 원하는 모든 여행객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특별한 장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