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봉(화북봉, 베리오름, 4472번지 일대)

제주 바다와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는 특별한 오름

해발고도: 약 140m

소요시간: 왕복 약 1시간

길 상태: 완만하고 걷기 좋은 흙길과 데크길

난이도: 쉬움 (모든 연령대 적합)

주변 환경: 도심과 제주 바다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풍경

계절 추천: 봄과 가을 (꽃과 억새가 아름다운 시기)

분위기: 도심 가까이에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산책로

문화/설화: '베리오름'이라는 이름에 얽힌 지역 전설 존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4472번지 일대

별도봉은 화북봉, 베리오름이라고도 불리며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4472번지 일대에 자리한 오름이다. 제주의 도심과 가까워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자연 그대로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멋진 장소다. 제주 사투리로 '베리'는 바닷가 언덕을 뜻하는 말로, 이름부터 정겨운 느낌이 물씬 난다. 오름 초입부터 나있는 길은 걷기 좋은 흙길과 잘 정비된 나무 데크로 구성되어 있어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길 양옆으로는 제주에서 자라는 다양한 식물과 나무들이 무성하게 어우러져 걷는 내내 기분 좋은 숲 속 향기를 느낄 수 있다. 특히 봄철에는 들꽃과 진달래가 만발하여 걸을 때마다 "혼저옵서예~(어서 오세요~)" 하고 방문객들을 반기는 듯 하다. 정상으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한 경사로 되어 있어 어린이와 어르신들도 가벼운 마음으로 오를 수 있다. 중간중간 마련된 벤치에서는 잠깐 쉬면서 제주 바다와 주변 경치를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산책길에서 들리는 새소리와 바람 소리는 도시에서의 스트레스를 말끔히 씻어주는 듯하다. 정상에 도착하면 제주의 푸른 바다가 눈앞에 시원하게 펼쳐지며, 도심의 아기자기한 모습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특히 일몰 무렵에는 바다와 하늘이 아름답게 물들며 환상적인 경치를 선사한다. "막 심장이 벌렁벌렁허고 좋수다!(가슴이 두근두근할 만큼 좋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아름다운 순간이다. 정상에서의 휴식은 별도봉을 찾는 이들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다. 넓고 편안한 공간에 돗자리를 펴고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즐기며 제주 바다의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요 오름에서 먹는 귤은 또 얼마나 맛 좋은지 몰라예!(이 오름에서 먹는 귤은 정말 맛있어요!)"라고 여행객들이 자주 이야기하곤 한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 다른 작은 숲길로 연결되어 있다. 숲이 우거져 그늘이 많아 한여름에도 시원하고 쾌적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새소리와 나무가 만들어내는 자연의 음악을 듣다 보면 내려오는 길도 금세 끝나버리는 느낌이다. 별도봉 탐방을 마치고 인근 화북동 마을을 둘러보면 다양한 카페와 맛집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제주산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을 맛보며 현지 주민들과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하다.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인심과 정겨운 제주 사투리는 여행의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별도봉은 도심에서 가깝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도 제주의 자연과 정취를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오름이다. 도시의 삶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의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명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