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오름(벌근오름, 1696번지 일대)
제주의 따뜻하고 환한 풍경이 어우러진 오름
해발고도: 약 230m
소요시간: 왕복 약 1시간
길 상태: 걷기 쉬운 흙길과 숲길
난이도: 쉬움 (모든 연령대 적합)
주변 환경: 조용하고 아름다운 제주 시골 풍경
계절 추천: 봄과 가을 (꽃과 억새가 아름다움)
분위기: 밝고 평온한 자연 산책로
문화/설화: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소박한 이야기와 설화 존재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동광리 1696번지 일대
밝은오름, 벌근오름이라고도 알려진 이곳은 서귀포시 동광리 1696번지 일대에 자리 잡고 있다. 이름에서 느껴지듯 밝고 따뜻한 분위기를 풍기는 이 오름은 한적한 제주 자연의 매력을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오름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길은 걷기 좋고 부드러운 흙길이다. 길 양옆으로는 계절에 따라 화려하게 피어나는 야생화와 제주 특유의 돌담이 정겹게 어우러져 걷는 내내 편안함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특히 봄에는 각양각색의 꽃들이 가득하고, 가을에는 억새가 바람에 흔들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한 편이라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하듯 오를 수 있다. 중간에 있는 작은 쉼터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운 소리와 맑은 공기를 마시며 잠시 쉬어갈 수 있어 더욱 좋다. 걷는 내내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과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는 마음속 스트레스를 씻어주는 힐링의 순간을 제공한다.
정상에 다다르면 제주 특유의 탁 트인 전망을 만끽할 수 있다. 멀리 한라산이 웅장한 자태를 드러내고 주변 오름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파노라마를 선사한다. 맑고 화창한 날에는 푸른 제주 바다가 반짝이며 눈을 즐겁게 한다. 특히 해 질 무렵 노을이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풍경은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한다.
정상에서의 휴식은 밝은오름 탐방의 또 다른 큰 즐거움이다. 넓은 정상 공간에서 돗자리를 펴고 간단한 간식과 음료를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제주 바람을 느끼며 탁 트인 풍경 속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내려오는 길은 올라왔던 길과는 다른 숲길로 이어져 색다른 매력을 제공한다. 울창한 숲 속을 걷다 보면 더운 날에도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숲속에서 들리는 자연의 소리는 마음을 더욱 차분하고 평화롭게 만들어준다.
밝은오름을 내려와 주변 동광리 마을로 가면 최근 새롭게 생겨난 카페와 아늑한 식당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신선한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즐길 수 있어 오름 탐방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마을 주민들과의 따뜻한 교류는 여행의 기억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밝은오름은 관광객의 북적임 없이 제주의 진정한 여유와 평화로움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이다. 소박하면서도 따뜻한 제주 자연의 매력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하는 오름이다.